분석: AI 데이터의 성장은 컴퓨팅 계획을 앞지르고 있으며, 저장소가 암호화폐 인프라의 새로운 병목이 되고 있다
분석: AI 데이터의 성장은 컴퓨팅 계획을 앞지르고 있으며, 저장소가 암호화폐 인프라의 새로운 병목이 되고 있다
지난 2년간 AI 인프라 논의는 하나의 지표에 의해 좌우돼 왔다. 바로 GPU 수급이다. Web2와 Web3를 막론하고 각 팀은 가속기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했고, 모델 학습 파이프라인을 최적화했으며, 더 저렴한 추론 방식을 찾아왔다. 하지만 점점 더 무시하기 어려운 조용한 제약이 하나 있다. 바로 데이터 저장소다.
Western Digital의 최근 분석은 AI 데이터센터 계획이 순수한 컴퓨팅 경쟁에서 벗어나, 저장 용량·성능·에너지 사용량·라이프사이클 관리까지 GPU 못지않게 중요한 더 넓은 인프라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고 지적한다. IDC 역시 연간 전 세계 데이터 생성량이 2030년까지 718ZB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이는 AI 데이터 발자국이 얼마나 빠르게 커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블록체인과 크립토 업계에 이는 단순한 클라우드 인프라 이슈가 아니다. AI 에이전트, 온체인 분석, 탈중앙 물리 인프라 네트워크(DePIN), 분산형 저장소,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 컴플라이언스 도구 모두가 점점 더 방대한 기계 생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만약 저장소가 AI의 한계 요인이 된다면, 크립토 애플리케이션의 구축 방식, 가격 책정, 보안, 거버넌스까지 함께 바뀌게 될 것이다.
계산이 끝난 뒤에도 AI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 이유
전통적인 컴퓨팅 계획은 보통 데이터를 처리하면 결과가 나오고, 시스템은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AI는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현대의 AI 시스템은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끊임없이 쌓아 간다.
- 원시 학습 데이터셋
- 정제 및 라벨링된 데이터
- 모델 체크포인트
- 임베딩 데이터베이스
- 벡터 인덱스
- 프롬프트 및 응답 로그
- 평가 기록
- 파인튜닝용 데이터셋
- 추론 추적 기록
- 안전 및 컴플라이언스 감사 로그
크립토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이 데이터가 훨씬 더 복잡해질 수 있다. AI 트레이딩 어시스턴트는 과거 시장 데이터, 지갑 활동 패턴, 오더북 스냅샷, 토큰 메타데이터, 거버넌스 논의, 리스크 신호, 스마트 컨트랙트 상호작용 기록까지 필요로 할 수 있다. 온체인 보안 시스템은 트랜잭션 그래프, 공격 서명, 피싱 도메인, 컨트랙트 바이트코드, 사고 이후의 포렌식 데이터 등을 보관해야 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이 정보가 일시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모델 개선, 위험 검토, 규제 보고, 사용자 보호를 위한 피드백 루프의 일부가 된다. AI 시스템이 금융 환경에 배치되면 운영 데이터를 지나치게 공격적으로 삭제하는 것은 감사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모델 품질도 낮출 수 있다. 반대로 모든 데이터를 다 보관하면 경제적으로 금세 지속 불가능해질 수 있다.
그래서 AI 저장소 계획은 이제 백오피스 차원의 고민을 넘어 전략적 인프라 결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크립토 업계에도 AI 저장소 문제의 또 다른 버전이 있다
크립토 빌더들은 이미 데이터 가용성과 지속성이 결코 추상적인 주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어떤 의미에서는 복제·검증·상태 전이에 엄격한 규칙을 가진 데이터 시스템이다. 하지만 AI는 더 크고, 덜 구조화돼 있으며, 검증하기도 더 어려운 새로운 종류의 데이터를 가져온다.
몇 가지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을 살펴보자.
AI 에이전트에게는 단순한 지갑 접근권이 아니라 기억이 필요하다
AI 에이전트는 점점 미래의 크립토 시장 참여자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DeFi 포지션을 모니터링하고,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하며, 수상한 거래를 탐지하거나, 사용자 정의 정책에 따라 스마트 컨트랙트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억이 없는 AI 에이전트는 한계가 뚜렷하다. 과거 지시사항, 위험 선호도, 이전 거래, 실행 결과, 실패한 시도, 사용자 피드백 같은 맥락이 필요하다. 이는 안전하게 저장하고 필요할 때 선별적으로 불러와야 하는 지속적 데이터를 만든다.
문제는 단지 어디에 저장하느냐가 아니다. 누가 그 데이터를 통제하느냐도 중요하다. 에이전트의 운영 이력이 중앙화된 서비스 안에만 갇혀 있으면 사용자는 이동성과 투명성을 잃을 수 있다. 반대로 이를 부주의하게 저장하면 프라이버시 위험이 커진다. 완전히 온체인에 올리면 비용과 데이터 노출 문제가 감당하기 어려워진다.
온체인 분석은 점점 더 데이터 집약적으로 변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은 이미 방대한 양의 트랜잭션, 주소, 컨트랙트, 이벤트를 인덱싱해야 한다. 여기에 AI가 더해지면 저장 요구량은 다시 커진다. 모델은 주소 임베딩을 생성하고, 지갑 행동을 클러스터링하며, 스마트 컨트랙트를 분류하고, 사기 탐지를 위해 과거 라벨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특히 규제기관과 기관투자가 디지털 자산 흐름에 대한 더 강한 모니터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중요하다. 가상자산에 대한 FATF 지침 같은 프레임워크는 서비스 제공업체가 컴플라이언스 통제를 강화하도록 압박해 왔고, 사용자들은 동시에 프라이버시와 셀프커스터디를 계속 기대하고 있다. 이 두 목표를 균형 있게 맞추려면 단순히 컴퓨팅을 더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정교한 데이터 아키텍처가 필요하다.
분산형 저장소와 DePIN은 수혜를 볼 수 있지만, 경제성이 맞아야 한다
AI 데이터의 성장은 특히 아카이브 데이터셋, 오픈 모델 리소스, 연구 기록, 공개 AI 평가 데이터에 대해 분산형 저장소와 DePIN 시스템의 수요를 강화할 수 있다. 저장, 검색, 데이터 가용성에 초점을 맞춘 네트워크는 중앙화된 클라우드 의존의 대안이 필요한 AI 팀에게 새로운 활용 사례를 찾게 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AI 저장소는 하나의 단일 시장이 아니다. 고속 학습 데이터, 실시간 추론 로그, 장기 아카이브, 공개 데이터셋은 각기 다른 요구사항을 가진다. 어떤 것은 낮은 지연 시간이 필요하고, 어떤 것은 TB당 낮은 비용이 중요하다. 어떤 것은 암호학적 검증이 필요하고, 어떤 것은 접근 통제와 삭제 정책이 필요하다.
즉, 분산형 인프라는 이념만으로 경쟁할 수 없다. 성능, 가격, 신뢰성, 개발자 경험에서 모두 납득할 만한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도 같은 논의의 일부다
블록체인 확장성에서 데이터 가용성은 핵심 설계 주제가 됐다. 이더리움의 프로토-뎅크샤딩 업그레이드는 EIP-4844를 통해 도입되었고, 전용 블롭 트랜잭션 형식을 만들어 롤업 데이터 게시 비용을 낮췄다. 모듈형 블록체인 프로젝트들 역시 데이터 가용성을 구현 세부사항이 아니라 핵심 레이어로 다뤄 왔다.
AI 인프라는 롤업 인프라와 다르지만, 근본적인 교훈은 비슷하다. 데이터 이동과 보관 비용이 시스템 설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점이다.
롤업의 질문은 이것이다. 트랜잭션 데이터를 검증 가능한 수준으로 충분히 저렴하게 가용하게 만들 수 있는가?
AI의 질문은 이것이다. 학습 기록, 추론 로그, 임베딩, 감사 추적을 지속적인 모델 개선이 가능할 정도로 효율적으로 저장하고 불러올 수 있는가?
두 경우 모두 데이터가 부차적인 요소로 취급될 때 시스템은 실패한다.
GPU 개수에서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총비용으로의 전환
GPU 활용률에만 초점을 맞추면 AI 배포의 장기 비용이 가려질 수 있다. 더 성숙한 지표는 단순히 “GPU가 몇 대 있느냐”가 아니라, 조직이 데이터 라이프사이클의 각 단계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에 있다.
AI 기반 제품을 만드는 크립토 기업이라면, 다음과 같은 지표가 중요하다.
- 보관 중인 데이터 1PB당 비용
- 저장소 에너지 소비량
- 장애 후 복구 시간
- 모델 학습 및 추론 지연 시간
- 데이터 무결성 보장 수준
- 보관 및 삭제 정책
- 암호화 및 접근 통제
- 민감한 금융 워크플로에 대한 감사 가능성
예를 들어 DeFi 리스크 엔진은 빠른 추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과거 시장 데이터, 청산 기록, 오라클 업데이트, 프로토콜 파라미터 변경 내역, 지갑 행동 패턴도 필요하다. 이런 데이터를 불러오는 속도가 느리거나 비용이 너무 높아지면, 모델이 아무리 강력해도 시스템의 실용성은 떨어진다.
마찬가지로 사기 탐지를 위해 AI를 사용하는 거래소나 커스터디 플랫폼은 경고의 근거를 설명하고 과거 결정을 검토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증거를 보존해야 한다. 저장소 설계는 조사 품질과 사용자 보호 수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AI와 Web3에서 계층형 저장소가 중요한 이유
AI 데이터셋이 TB에서 PB를 거쳐 결국 EB 규모로 커지면, 하나의 저장 아키텍처가 모든 용도에 대응할 수는 없다. 기업들은 점점 계층형 저장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
실용적인 AI 및 크립토 데이터 스택은 다음처럼 구성될 수 있다.
- 활성 모델 학습, 피처 생성, 실시간 추론용 고성능 플래시 저장소
- 대규모 과거 데이터와 낮은 빈도의 접근을 위한 고용량 HDD 시스템
- 로그, 아카이브, 모델 아티팩트, 컴플라이언스 기록용 오브젝트 스토리지
- 공개 데이터셋, 검증 가능한 아카이브, 검열 저항 리소스용 분산형 저장소
- 원시 데이터를 온체인에 올리기보다는 증명, 해시, 권한, 정산 로직을 위한 온체인 커밋먼트
이런 계층화된 접근이 중요한 이유는 블록체인이 대규모 AI 데이터셋을 직접 저장하도록 설계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더 나은 방식은 대용량 데이터는 오프체인에 두고, 무결성 증명이나 접근 권한만 온체인에 고정하는 것이다.
이 구조는 모든 노드가 불필요한 저장 부담을 떠안지 않으면서도 검증 가능성을 유지하게 해준다.
보안 관점: AI 데이터 역시 공격 표면이다
AI 시스템이 저장하는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공격자에게도 더 매력적인 표적이 된다.
크립토 사용자에게 이는 중요하다. AI 인프라에는 지갑 행동, 거래 의도, 신원 확인 기록, 포트폴리오 데이터, 보안 알림처럼 민감한 정보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데이터가 유출되면 피싱, 사회공학, 표적형 사기, 시장 조작에 악용될 수 있다.
지갑과 상호작용하는 AI 에이전트는 또 다른 위험을 만든다. 프롬프트, 권한, 거래 이력을 안전하지 않게 저장하면 공격자는 시스템을 속여 악성 거래에 서명하게 만드는 방법을 추론할 수 있다.
그래서 셀프커스터디 원칙은 여전히 필수적이다. AI는 의사결정을 보조할 수 있지만, 개인키는 사용자 통제 하에 있어야 한다. OneKey와 같은 하드웨어 월렛은 온라인 AI 도구와 애플리케이션으로부터 서명 권한을 분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자동화 워크플로, DeFi 대시보드, AI 기반 거래 도우미를 더 많은 사용자가 실험하는 상황에서는 이런 분리가 특히 중요하다.
검증 가능한 AI에는 검증 가능한 데이터가 필요하다
AI와 크립토가 만나는 가장 중요한 지점 중 하나는 검증 가능성이다. 사용자는 AI 모델이 주장된 데이터셋을 실제로 사용했는지, 추론 결과가 특정 모델에서 생성됐는지, 거래 에이전트가 사전에 정의된 규칙을 따랐는지 알고 싶어할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암호학적 기법, 영지식 증명, 신뢰 실행 환경(TEE), 탈중앙 신원 등이 중요해질 수 있다. 그러나 기반 데이터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면 이들 접근법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NIST AI 위험 관리 프레임워크는 AI 시스템의 거버넌스, 측정, 리스크 통제를 강조한다. 크립토에서는 여기에 되돌릴 수 없는 거래와 적대적인 시장 환경이 더해져 이러한 우려가 한층 커진다. 더 나은 저장소 아키텍처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책임성의 문제다.
미래의 AI 기반 DeFi 프로토콜은 다음을 증명해야 할 수도 있다.
- 어떤 모델 버전이 추천을 생성했는지
- 학습 또는 평가에 어떤 데이터셋이 사용되었는지
- 과거 로그가 조작되지 않았는지
- 사용자 권한이 존중되었는지
- 자동화된 동작이 서명된 정책과 일치했는지
이 모든 것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보존, 무결성 검사, 접근 관리에 달려 있다.
빌더들이 지금 해야 할 일
AI를 통합하는 크립토 팀은 저장소를 나중에 최적화할 문제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초기에 내린 결정이 제품이 끝까지 확장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지 좌우할 수 있다.
실용적인 체크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
GPU 사용량을 늘리기 전에 AI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체를 먼저 파악하라
학습, 추론, 모니터링, 사용자 상호작용에서 어떤 데이터가 생성되는지 식별해야 한다. -
핫 데이터, 웜 데이터, 콜드 데이터를 분리하라
모든 데이터셋이 고속 접근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성능 저장소는 측정 가능한 가치가 있을 때만 사용하라. -
블록스페이스를 과도하게 쓰지 말고 무결성을 고정하라
큰 데이터는 오프체인에 저장하되, 검증 가능성이 중요할 때는 온체인 해시, 증명, 커밋먼트를 고려하라. -
처음부터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설계하라
프롬프트 로그, 지갑 메타데이터, 행동 데이터는 민감한 정보가 될 수 있다. 가능한 한 수집을 최소화하라. -
서명 권한을 보호하라
AI 시스템은 행동을 제안할 수 있지만, 개인키가 온라인 에이전트나 클라우드 환경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 -
저장소 경제성을 제품 지표로 추적하라
보관 데이터셋당 비용, 조회 지연 시간, 복구 효율을 컴퓨팅 활용도와 함께 모니터링해야 한다.
결론: 다음 AI 병목은 크립토의 기회다
AI 인프라는 새로운 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시장은 이제 GPU만으로는 역량이 정의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 데이터 저장, 검색, 에너지 효율, 감사 가능성, 라이프사이클 관리가 핵심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
크립토 업계에 이 변화는 특히 중요하다. 블록체인은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중심으로 만들어졌지만, AI는 방대한 오프체인 맥락을 만들어 내며 이를 지능적으로 저장·보호·온체인 시스템과 연결해야 한다. 승자는 단순히 컴퓨팅이 가장 많은 팀이 아니라, 데이터를 장기 자산으로 관리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다.
AI 에이전트, DePIN 저장소, 온체인 분석, 검증 가능한 컴퓨팅이 계속 진화하는 가운데, 사용자는 기본적인 보안 원칙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동화가 키 통제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 AI 도구가 크립토 워크플로의 일부가 된다면, OneKey와 같은 하드웨어 월렛으로 개인키를 오프라인에 보관하는 것이 지능적인 보조와 되돌릴 수 없는 승인 사이의 경계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